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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인천세종, TAVI 실시기관 선정…기준 초과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 부천세종·인천세종병원이 올해도 변함없이 정부로부터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천과 인천 병원별로 각각 9년, 3년 연속 인증 쾌거다.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10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고난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카테터(미세도관)를 삽입해 심장에 접근, 새 판막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고령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등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적용하며,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을 가진다. 지난해부터 환자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 차등급여로 변경해 비용도 낮췄다.보건복지부는 관련 시설과 장비, 전문 의료진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 TAVI 실시기관으로 선정한다.특히 항목별로 연간 일정 건수 이상의 시술 실적을 충족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데,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일부 항목에서 정부 기준보다 수배 초과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심장케어 진가를 보이고 있다.세종병원그룹은 이와 함께 TAVI 시술 중 응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수술할 수 있도록 병원별로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항시 상주시키는 등 2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복잡질환을 앓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의 환자들은 위험 부담 때문에 쉽사리 심장수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TAVI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TAVI는 수년에 걸쳐 임상적 안전성이 입증되며 이제 확실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수십년 심장케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진료과와 협진을 강화해 더 안전하고 신뢰받는 세종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7-11 09:00:57병·의원

7년간 TAVI 수가 고정…"미국 2200만원, 한국 50만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현재 52만원으로 책정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수가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의료진이 필요하고 시술 시간은 세 배, 위험도는 최대 5배에 달하지만 상대가치 점수는 1/3 수준으로 상대 평가라는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의 상대가치 점수를 고려할 때 TAVI의 점수는 2만 8000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적정 수가 280만원으로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24일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TAVI의 심장통합진료팀 운영과 상대가치점수의 문제점과 해결법을 제시했다.배장환 보험이사다양한 심혈관질환중에서 사망률이 높은 질환중의 하나가 대동맥판막협착증이다. 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증은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중요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1년이내 사망률이 30~50%에 달한다.중증의 대동맥판막협착증에 대한 치료는 10년 전만해도 심장을 열고 좁아진 판막을 제거하고 인조판막을 삽입하는 대동맥판 치환술(SAVR)이 유일했지만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인조판막을 삽입하는 TAVI가 도입되면서 수술이 어려웠던 고령환자도 혜택을 보고 있다.국내에 TAVI는 2015년에 시작됐지만 TAVI 치료재료가 고가라는 점에서 수가 책정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TAVI에 대한 상대가치는 2015년에 고가의 치료재료에 대한 반작용으로 낮게 측정돼 7년 이상 고정돼있다.배장환 보험이사(충북대병원 심장내과)는 "치료재료가 비싸니 행위수가는 낮아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로 TAVI 수가가 책정됐다"며 "이제 낮아도 너무 낮은 TAVI 수가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TAVI의 상대가치점수는 5641점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시해도 수가는 52만원에 그친다"며 "TAVI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15972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전문의와 보조의사가 필요하고, 시술 시간은 세 배 이상, 위험도는 최대 5배, 난이도 역시 3~4배에 달하는 고위험, 고난이도 시술"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현재 수가는 병원이 시행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구조"라며 "21609점의 경피적 폐동맥 판막 삽입술의 점수를 고려한다면 TAVI는 2만 8000점 정도가 돼야 적정하고 TAVI 시술 시간동안 흉부외과 전문의, 체외순환사 등을 대기하고 수술장을 비워 두는 시행규칙을 고려한다면 8400점의 추가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상대가치 점수는 소모된 자원의 양을 기준으로 요양급여 의료행위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비교한 점수다. 의사의 시간과 노력, 인력-시설-장비 등 자원의 양과 요양급여의 위험도를 고려하는데 타 행위와의 비교에서도 투여 행위량, 수술 난이도 등에서 TAVI는 보다 높은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합당한 반영이 필요하다는 것. 국내의 상대가치 점수 체계가 시술은 원가의 75%를 보전하도록 돼 있어 수가 인상은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닌 최소한의 진료 여건 마련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미국은 TAVI를 시행하는 동안 흉부외과 수술장을 비우는 경우 120%의 가산수가를 부여한다.보험위원회 서존 간사(순천향대부천병원 심장내과)는 "타 시술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TAVI는 280만원이 적정 수가이지만 이렇게 해도 미국 수가와 비교하면 1/8 수준"이라며 "외국운 수면마취를 하면 비용이 더 나가기 때문에 환자가 고통을 참으면서 TAVI를 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시술-시술 결정을 위한 심장통합진료팀 결정 과정에서의 불합리함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현재는 순환기내과 중재전문의 1인, 심장초음파 전문의 1인, 흉부외과 2인, 마취과 1인,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으로 구성된 심장통합진료팀에서 논의를 해 SAVR 혹은 TAVI를 결정한다.배 이사는 "참여 전문의가 전원 일치 합의를 하지 않으면 TAVI를 실시할 수 없게 돼 있고 1차 회의에서 전원 일치 판정이 되지 않으며 2차회의에서 심초음파 전문의가 치료 방법을 직권결정 하도록 돼 있다"며 "겉보기에는 합리적으로 보이나 TAVI 급여기준은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심장통합진료팀의 치료 방법 결정에 전문의의 논의만 존재하고, 환자나 보호자의 의견을 반영할 기회가 없다"며 "고가의 치료재료와 중증 질환이므로 전문가의 결정이 중요한 것을 옳지만 자신의 몸에 일부 훼손을 가하며 사망률이 높은 질환에 환자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은 환자의 자기 결정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심장통합진료팀의 운영원칙 중의 하나는 SAVR와 TAVI의 장단점을 잘 설명하고, 환자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환자의 결정을 무시하면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가게 될 개연성이 높고, 환자의 의사에 반하는 치료법을 사용하다가 나쁜 결과가 초래되면 의료소송이 벌어지게 돼 환자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6-26 05:20:00학술

의정부 을지대병원, 지역 최초 TAVI 독립시술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지역 최초로 가슴을 열지 않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독립시술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박성훈 교수 TAVI 시술 장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의 TAVI 시술기관 인증에 이어 최근 지역 최초로 글로벌 인공판막 전문 제조사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Edwards Lifesciences)'와 '메드트로닉(Medtronic)' 2개 사로부터 TAVI 독립시술기관 인증을 받았다.TAVI 치료 계획부터 시술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하는 TAVI 독립 시술 인증은 두 글로벌 제조사의 TAVI 전문 감독관(Protor) 입회하에 판막별 10회 이상 시술에 성공해야 부여된다.의정부을지대병원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문 감독관 입회하에 12건의 TAVI 시술을 성공해 독자적 시행 자격을 갖췄으며, 이후 6건의 TAVI 시술도 모두 성공했다.환자는 모두 80세 이상의 초고령이었으며 이중 연세가 가장 많았던 92세 환자는 지난해 12월 6일 시술 받은 후 2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특히 폐렴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3명의 환자는 국소마취와 수면마취를 통해 TAVI 시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국소마취 또는 수면마취 후 TAVI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충분한 임상 및 시술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다.의정부을지대병원 심장내과 박성훈 교수는 "TAVI 수술은 최소침습적 시술로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대동맥판막협착증 고령 환자와 수술 위험성이 높은 환자는 꼭 TAVI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정부을지대병원 이승훈 원장은 "경기 북부지역은 노년층이 많아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TAVI 시술이 꼭 필요한 곳"이라며 "의정부을지대병원이 TAVI 독립 시술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100세 시대에 맞게 지역의 고령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06-21 19:18:54병·의원

故주석중 교수 사고에 의료계 애도 물결…"국가적인 손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심장혈관 분야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의료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19일 대한의사협회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가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지난 18일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면서 의료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6일 주 교수는 새벽까지 환자를 수술한 후 집으로 돌아가 잠시 눈을 붙인 뒤 다시 병원에 출근하던 길에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에서 10분 거리에 살면서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를 수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의협은 주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을 맡아 활약해왔다고 전했다. 대동맥질환·대동맥판막협착증 등 응급수술이 잦고 업무의 강도가 극히 높은 대동맥박리 전문 분야에 꾸준히 투신하며 필수의료 영역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다는 헌사다.의협은 "고인은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거처를 두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의 수술 등을 도맡아 왔다"며 "30년 넘게 의료 현장에서 의술을 펼치며,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수술실로 향하는 등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개인의 시간보다 의업에 24시간을 우선해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보와 관련해 심장혈관 흉부외과분야에서 고도의 역량을 발휘해 온 대표적인 석학이자 최고 임상 전문가를 잃었다는 사실에 비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며 "심장혈관 흉부외과는 흉부외과에서도 업무 난도가 높고 응급 수술이 잦아 증가하는 법적 소송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해당 전공의 지원자들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실에서 주 교수와 같은 인재를 잃은 것은 의료계를 넘어 국가적으로 매우 막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의협은 필수의료 분야가 기피과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이를 염려하는 의료계의 마음이 너무나 무겁다고 밝혔다.필수의료 분야 인력의 근무환경과 안정성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의 더욱 각별한 관심은 물론, 정부의 명확한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무작정 의대생의 정원을 확대할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 분야에 인력이 유입되고 유지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는 것.마지막으로 의협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 상황에 놓인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 많은 의료진들과 함께, 주 교수의 빛나는 업적과 뜻깊은 헌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서울시내과의사회도 전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서울시내과의사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주 교수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서울시내과의사회는 "환자에 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평생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주석중 교수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생전 대동맥 박리 등 대동맥 질환 수술의 권위자로 우리나라 흄부외과에 보석 같은 이였다"고 밝혔다.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서울시내과의사회 회원 일동은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2023-06-19 17:57:56병·의원

TAVI 급여화 1년, 릭시아나 후발약 공세 시작되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이 급여로 전환된 지 1년이 도래한 가운데 관련 치료제 시장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비타민K 비의존성 경구용 항응고제(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이하 NOAC) 시장을 향한 제약사들의 공세가 커지고 있는 것.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 제품사진.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이이찌산쿄의 NOAC 제제 '릭시아나(에독사반)'의 후발의약품들의 품목허가가 줄을 잇고 있다.구체적으로 염변경을 통한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한국휴텍스제약 '엔시아나', 한독 '메가사반', 제뉴파마 '제뉴파마에독사반' 등의 15, 30mg 용량 6개 품목이 지난 12일 허가됐다. 다만, 릭시아나가 보유한 특허 중 아직 회피하지 못한 물질특허 만료까지 3년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 단기간 내 제품 출시는 어렵다는 평가다.이 가운데 최근 릭시아나를 필두로 한 NOAC 시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의약품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릭시아나의 처방매출은 890억원으로 직전연도(848억원)보다 4.9% 성장한 상황. 현재 릭시아나의 경우 국내에서는 다이이찌산쿄와 대웅제약이 공동판매하고 있다.여기에 TAVI 시술의 급여화가 적용, 임상현장에서의 시술이 본격화되면서 NOAC 시장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부터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또한 뒤 이어 대한부정맥학회(Korean Heart Rhythm Society, KHRS)는 지난해 하반기 'NOAC 사용 지침'을 개정 발표하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NOAC 사용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사용 지침에서 'TAVI 환자를 대상으로 NOAC 사용의 근거를 갖추었다'고 확실하게 명시하며, 치료제 쓰임새 확대를 예고했다.이에 따라 NOAC 처방시장 성장과 함께 제네릭의 진입을 향한 국내 제약사의 공세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릭시아나는 15mg 저용량 제품 출시가 지난해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TAVI 시술 급여화 전환에 따른 영향도 릭시아나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NOAC의 경우 TAVI 시술 급여화가 1년 된 시점에서 앞으로 새롭게 처방이 크게 늘어날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며 "처방량 변화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 같다. 이 같은 이유에서 제네릭 출시를 위한 국내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4-17 12:01:24제약·바이오

점점 진화하는 심장 MRI…아밀로이드 변화까지 잡는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새로운 ECV(extracellular volume) 맵핑 기술을 활용해 심장 내의 아밀로이드의 양은 물론 변화까지 잡아낼 수 있는 MRI 기술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하는 심장 아밀로이드증의 진단과 예후 예측 및 반응 추적을 위한 핵심 기술이지만 지금까지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기 때문. 특히 이를 통해 화학요법이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보인다는 구체적 임상 결과까지 도출되면서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도 공고히 하게 됐다.MRI를 통해 심장 아밀로이드증 진단과 치료 예후를 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일 영국 런던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첨단 심장 MRI 기술을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를 통해 세상에 공개했다(doi.org/10.1093/eurheartj/ehac363).심장 아밀로이드증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심장 근육에 축적돼 출력을 크게 떨어트리는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부전은 물론 사망까지 이어지는 치명적 질환이다.이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심장에 쌓인 아밀로이드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기술은 전무했던 것이 사실.결국 임상 의사의 경험과 예측에 의해 화학요법을 실시하고 환자의 상태를 통해 간적접으로 효과가 있는지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현재의 표준 치료였던 셈이다.런던대학교 안나(Ana Martinez-Naharro)교수를 중심으로 국립아밀로이드센터와 로얄 프리 병원(Royal Free Hospital)이 힘을 합쳐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심장 내에 아밀로이드 양을 측정하고 이에 대한 변화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면 환자의 진단은 물론 치료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이유다.이에 연구진은 지난 2013년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심장 질환의 주요 지표인 ECV(extracellular volume) 맵핑을 통해 심장 자기공명 영상(Cardiovascular Magnetic Resonance, CMR)을 고도화하는 연구에 돌입했다.현재 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심장 질환 진단과 예후 예측을 위해 연구되고 있는 부분이다.국내에서도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ECV 변화를 심장의 섬유화를 측정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결과적으로 연구진은 ECV를 맵핑하는 고도화 작업을 통해 심장 MRI로 아밀로이드의 단백질의 존재와 양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또한 심장 아밀로이드증 환자 176명을 대상으로 6개월과 12개월, 24개월간 치료를 지속하며 이에 대한 변화도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그동안 단순히 심장에 아밀로이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화학요법을 시행한 뒤 환자의 상태만 보고 예후를 짐작하는 방법에서 실제 아밀로이드가 얼마만큼 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이를 통해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ECV 변화를 추적 관찰하는 것을 토대로 화학요법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도 추가적으로 밝혀냈다.실제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 결과 화학요법 시행 6개월 후 65%의 환자가 ECV가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61%가 혈액학적으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아울러 24개월 후 측정 결과 51%가 사실상 완치 수준까지 이르렀고 대부분의 환자가 ECV의 감소 혹은 안정화가 일어났다. 또한 ECV가 감소한 환자는 분명하게 좋은 혈액반응이 나타났다.화학요법이 분명하게 심장 아밀로이드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며 구체적으로 ECV의 감소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제1저자인 런던대 안나 교수는 "지금까지 심장 전문의들은 아밀로이드의 존재를 감지하는 것만으로 진단을 내려왔지만 이를 측정하는 기술은 전무했다"며 "결국 1차 치료법인 화학요법을 진행한다 해도 치료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도 없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첨단 심장 MRI 기술을 통해 아밀로이드 양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물론 반복 스캔을 통해 화학요법에 대한 반응 변화까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 기술은 현재 사용중인 MRI에도 적용이 가능한 만큼 즉시 ECV 맵핑 기술을 적용해 환자의 진단과 예후 관찰에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03 05:25:07의료기기·AI

"TAVI 케이스 수 중요치 않아…한양대 저력 보여주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은 간단한 시술도 있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시술도 존재한다. 단순히 시술례를 늘리기 보다는 다른 센터에서 해결할 수 없는 환자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최근 급여가 적용을 계기로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즉 TAVI가 상급종합병원에서 필수적인 시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특히 심장‧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목 간 원활한 다학제 진료가 무엇보다 강조되며 각 병원별로 최적화된 팀을 짜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에 한양대학교병원도 7월부터 본격적인 TAVI 시술을 시작하고 최근 기저질환을 지닌 80대 고령 환자에 대한 성공적인 첫 시술을 끝마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왼쪽부터)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국형돈 교수, 임영효 교수, 허란 교수다만, TAVI 시술 후발주자로 불리는 한양대병원 입장에서는 시술의 효과와 안정성 외에 기존의 의료기관과 어떤 '차별성'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고민의 영역이기도 하다.이에 대해 한양대병원은 시작이 늦었을 뿐 지난 2015년부터 TAVI시술을 꾸준히 준비했던 만큼 다학제 교수진 등을 짤 수 있는 후발 주자인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심장내과·흉부외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 교수진으로 꾸려진 '심장혈관팀'을 통해 TAVI 시술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 이 같은 의지의 중심에는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국형돈·임영효·김우현·허란 교수가 있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STS 점수>8%),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 그간 본인부담률 80% 선별급여로 관리해 온 TAVI를, 이들 환자군에 대해서는 일반 급여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뜻이다.심장질환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이므로, 급여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률은 기존 80%에서 크게 5%로 낮아진다.한양대병원 임영효 심장내과장은 "급여기준이 완화되면서 고위험 혹은 고령의 환자들이 비교적 짦은시간에 안전하게 시술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며 "TAVI 시술 과정 못지 않게 합병증 대처나 적응증 환자 발굴 과정 등이 중요한 만큼 다학제 팀이 월환하게 진행되는 부분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자심감에는 다학제팀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형돈 교수의 이력도 한 몫하고 있다.국형돈 교수국 교수는 확장형 및 풍선 확장형 모두 국내 최연소 프록터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이력이 한양대병원의 TAVI 시술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프록터는 TAVI를 시행하는 전 세계 의사에게 환자 상태에 따른 치료 계획 및 수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교육하고 관리·감독하는 의사를 뜻한다.프록터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적인 TAVI 시술 경험, 연구, 교육, 관리 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 프록터로 인정된 의사는 10명 내외 극소수로 알려졌다.국 교수는 "TAVI 시술은 간단한 시술도 있지만 난이도가 어려운 시술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술례 면에서는 대형병원에 뒤질 수 밖에 없겠지만 오히려 그 병원에서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또한 국 교수는 TAVI 시술의 상향 평준화 속에서 앞으로 진료과목 간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그는 "진료의 질과 양은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며 "TAVI 시술을 놓고 진료과목 간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지만 최선의 진료를 한다는 목표로 진료과목 간 상생하며 팀 유닛으로 시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국내가 초고령사회로 고령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퇴행성 질환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도 후발 주자의 역할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의견이다.허란 교수는 "기존에 TAVI를 다른 병원에서 많이 시행했어도 환자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그동안 수술 위험도가 너무 높아서 치료하지 못한 환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허 교수는 "진단을 기준으로 하면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통칭해 이야기하지만 환자 특성이 다 다르다"며 "진단파트에서는 이런 정보를 여러 파트가 논의해서 학습하고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적절하게 찾아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임영효 교수이 때문에 현재 한양대병원은 인근 1차의료 기관과의 교육교류를 통해서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경우 대표적으로 진단율이 낮은 질환이지만 청진 시 의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사회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를 찾기 위한 협진 기회를 늘려간다는 생각이다.이와 함께 한양대병원만의 TAVI 차별성을 가지기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임 교수는 "대동맥 판막 주변의 혈류 흐름을 인공 판막을 넣었을 때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에 대해서 논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한양대 생체공학 연구자 등과 함께 인공판막의 혈류에 따라 혈전도 확인 등 다양한 융합연구를 구상중이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임 교수는 "결국 TAVI 시술의 다학제 팀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은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며 "형식적인 팀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으로 최선의 진료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가장 좋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진료 방법을 찾는 센터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2022-07-26 05:30:00병·의원
인터뷰

'최연소'가 말하는 TAVI 시술 "전문의 팀워크가 생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한층 커진 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고령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확실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만큼 급여적용과 함께 중증질환자를 치료해야 할 상급종합병원 입장에서는 꼭 해야 할 시술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TAVI 시술 시행에 있어 심장‧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과목 간 원활한 다학제 진료 시행 여부가 의료기관 선택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한양대병원 국형돈 교수는  국내 최연소 TAVI  프록터(Proctor)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프록터는 TAVI 시술을 하는 전 세계 의사에게 치료 계획 및 수술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교육하고 관리하는 의사를 일컫는다.한양대병원 국형돈 교수(심장내과‧40)는 최근 만난 자리에서 TAVI 시술 시행에 있어 특정 진료과목 중심이 아닌 다양한 진료과목 전문의가 뭉친 '심장혈관팀'의 활발한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STS 점수>8%),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 그간 본인부담률 80% 선별급여로 관리해 온 TAVI를, 이들 환자군에 대해서는 일반 급여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뜻이다.심장질환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이므로, 급여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률은 기존 80%에서 크게 5%로 낮아진다.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을 대신해 허벅지 혈관 등 다른 접근경로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그간 수술 불가환자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치료 대안으로 활용돼 왔다.국형돈 교수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 자체가 대부분 노화성 질환이기에 70~80대, 많으면 90대까지 고령의 환자가 많다. 이 중에 또 외과적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가 많으면 3분의 1 수준"이라며 "TAVI 시술은 수술 대비 입원 기간이 짧고, 전신마취 할 필요성이 적다. 동시에 수술에 따른 위험을 생략할 수 있기에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TAVI 시술을 한 번이라도 시행했던 의료기관은 약 45개소 정도로, 상급종합병원 중심 약 15개소 안팎으로 활발히 시술을 펼치고 있다고.특히 지난 5월 건강보험 급여 전환을 계기로 TAVI 시술 활성화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실제로 국형돈 교수가 활약 중인 한양대병원도 최근 TAVI 시술 시행을 위해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뭉친 이른바 '심장혈관팀'을 구성, 첫 번째 시술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그는 "국내에서 현재까지 TAVI 시술은 5000례가 조금 넘었다. 사실 국내 시술 도입은 일본보다 빨랐는데 건강보험 적용 문제로 인해 시술례는 일본이 4배가량 많다"며 "보험 적용 이전에 국내 환자는 시술비로 3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는데 급여 전환 후 환자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를 계기로 시술례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전문의 팀워크 중요…진료 질은 양과 비례 안 해"이 가운데 국형돈 교수는 TAVI 시술 시행에 있어 다학제 시스템 활성화가 성공 조건이라고 강조했다.국형돈 교수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중심인 인공판막 시장에 국내 업체와 협력, 국산 인공판막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TAVI 시술의 상향평준화 속에서 앞으로 진료과목 간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국형돈 교수는 "진료의 질과 양은 비례하지 않는 것 같다"며 "TAVI 시술을 놓고 진료과목 간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지만 최선의 진료를 한다는 목표로 진료과목 간 상생하며 팀 유닛으로 시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TAVI 시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전수 관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의 의견을 기술하고 서명하게 돼 있다"며 "이제는 TAVI 시술 성적으로 의료기관을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파트 간의 팀워크가 훨씬 중요해졌다"고 피력했다.마지막으로 국형돈 교수는 TAVI 시술 대상이 될 수 있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 진단율 향상을 위해서 상급종합병원과 1‧2차 병‧의원과의 활발한 소통이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동시에 국형돈 교수는 글로벌 치료재료 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TAVI 시술 인공판막 시장의 국내 업체 진입을 위한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다.국형돈 교수는 "TAVI 시술의 적응증이 현재는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로 돼 있지만 차츰 적응증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중증인데 무증상인 환자나 중증보다 한 단계 낮지만 유증상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도 잠재적인 적응증을 갖고 있기에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개인적으로는 한양대병원 인근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동맥 판막 협착증 진단에 대한 홍보를 계획 중"이라며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특징적인 소견이 있다. 초음파 급여화도 됐기에 적극적인 소통으로 진단율도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7-20 11:39:39아카데미

TAVI 주도권 놓고 갈등 예고…흉부외과 "외과 영역에 가까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흉부외과학회가 급여권에 진입한 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이 외과적 영역에 가깝다며 참여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순환기내과 단독이 아닌 흉부외과와의 협업을 강조한 것으로 향후 적정성평가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이하 흉부외과)학회는 1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를 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STS 점수>8%), 80세 이상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I 시술을 완전 급여로 전환한 바 있다.그간 본인부담률 80% 선별급여로 관리해 온 TAVI를, 이들 환자군에 대해서는 일반 급여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뜻이다. 심장질환은 중증질환 산정특례 대상이므로, 급여 적용 시 환자 본인부담률은 기존 80%에서 크게 5%로 낮아진다. 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을 대신해 허벅지 혈관 등 다른 접근경로를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그간 수술 불가환자나 수술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치료 대안으로 활용돼 왔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그간 순환기내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흉부외과학회는 이 같은 TAVI를 두고서 흉부외과 의사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은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며 급사 가능한 병에 대해 흉부외과에서는 전통적인 수술 기법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시술로 치료가 가능한 TAVI가 도입되면서 고위험 환자에 대한 긍정적 결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김경환 이사장은 "다만, 시술이라는 것은 병든 판막을 그대로 둔 채 확장을 해서 치료하는 개념"이라며 "의학적 부작용이 존재할 수 있는 수술에 대해 신중함을 강조해왔으며 순환기 내과와 다학제 논의로 유리한 방법을 선택할 것을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따라서 흉부외과학회는 TAVI의 다학제 진료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하는 적정성평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실제로 흉부외과학회는 심평원에 관련 적정성평가 도입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흉부외과학회 주석중 TAVI위원, 신성호 TAVI위원흉부외과학회 신성호 TAVI위원(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누가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환자 안전성이 우선이다. TAVI라는 것이 시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외과적 수술적 영역도 포함된다"며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가 '심장통합팀'으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관련된 의료 시스템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진료과목이 잘 협조해서 진행해야 함에도 정확하게 지키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급여 고시가 나왔지만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다. 양 진료과목이 조율하기 위해선 관상동맥우회술 평가처럼 국가 주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장기적으로는 과거 2010년대 초반 허혈성심장질환 통합평가 거부에 따른 두 진료과목의 갈등이 재현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흉부외과학회는 TAVI에 흉부외과 의사가 관여하는 것이 지극히 타당하다는 입장이다.흉부외과학회 주석중 TAVI위원(서울아산병원)은 "TAVI를 흉부외과에서 반대하지 않는다"며 "내과와 흉부외과가 서로 다룰 수 있는 영역이며 합리적은 의견을 견지해 TAVI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심장외과 의사가 TAVI를 한다. 흉부외과 의사가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 볼 수 있다"며 "시술과 수술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흉부외과 의사가 TAVI에 관여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2022-06-18 05:30:00학술

세종충남대병원, TAVI 시술기관·독립시술 동시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충청 지역에서도 고난도 수술인 타비(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시술이 시행된다.세종충남대병원 이재환 교수와 박현웅 교수의 타비 시술 모습.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은 9일 심뇌혈관센터 이재환, 박현웅 교수팀이 충청지역 최초로 타비 시술기관 및 독립시술팀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고 밝혔다.타비 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초고난도 시술로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동맥에 도관을 삽입한 뒤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다.세종충남대병원은 개원 2년 만에 타비 인증기관에 필요한 판막치환수술 및 대동맥류 시술 등의 필요조건을 구축하고 심평원으로부터 기관 인증을 획득했다.이재환 교수와 박현웅 교수는 충남대병원과 경상대병원에서 70례 이상의 타비 시술을 시행한 전문가이다.세종충남대병원은 첫 타비 시술에 앞서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이 참여한 하트팀을 구성했다.이재환 교수는 "타비는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와 통증이 적어 시술 후 2~3일 내 퇴원이 가능해 빠른 일상 복귀가 장점"이라면서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지역 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에게 합병증 없이 편리하고 안전한 타비 시술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최근 80세 이상의 고령 및 개흉술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타비 시술료의 5%만 부담하도록 보험 급여 기준이 완화되어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9 10:37:01병·의원

서울아산, 타비 시술 혈전증·뇌색전증 무관성 첫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국내 의료진이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TAVI) 후 뇌색전증 발생 우려를 해소하는 임상결과를 발표해 화제이다.왼쪽부터 박덕우 교수, 박승정 교수. 서울아산병원은 5일 "심장내과 박덕우, 박승정 교수팀이 한국과 홍콩, 대만에서 타비 시술을 받은 229명을 대상으로 항응고제인 애독사반과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의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 뇌색전증과 뇌신경 및 신경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대동맥판막협착증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TAVI 시술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은 기존 판막을 대체하기 위해 삽입한 인공판막 주변에 혈전증이 10~30% 발생해 뇌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등의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연구팀은 판막혈전증과 뇌색전증 연관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홍콩, 대만 등 총 5개 의료기관에서 타비 시술을 받은 229명에게 항응고제(애독사반, 111명)와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118명) 복용군을 무작위 배정하고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80세였으며 여성이 58%였다.6개월 후 심장 CT 시행 결과, 항응고제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9.8%였으며, 항혈소판제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18.4%로 집계됐다.타비 시술 후 항응고제요법이 이중 항혈소판 요법보다 판막혈전증 예방에 효과적인 셈이다.이어 타비 시술 후 1주일 이내와 6개월 후 두 차례에 걸친 MRI와 신경학적 인지기능 검사 시행 결과, 항응고제군과 항혈소판제군의 뇌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박덕우 교수와 박승정 교수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 집도 모습.연구진은 또한 타비 시술 후 판막 혈전증 발생과 뇌색전증 및 뇌기능 장애와의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도 증명했다.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연구결과를 통해 타비 시술 후 판막혈전증이 뇌색전증을 유발한다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T상 확인되는 판막혈전증은 영상의학적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상이한 상태와 안정성, 유효성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항혈전제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의 '올해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로 채택됐으며 박 교수는 지난 2일~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직접 발표했다.또한 심장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서큘레이션'(IF=29.69) 최신호에 게재되어 임상적 효과를 인정받았다. 
2022-04-05 11:59:29학술

TAVI 적응증 급여권 진입…저위험군은 본인부담률 80% 유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는 5월부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위험군에 한해 경피적 대동맥판삽입(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술이 급여권에 진입한다. 다만, 위험군에 따라 중위험군은 50%, 저위험군은 80%의 본인부담률을 적용키로 했다. 앞서 적응증 이외 환자에 대해서는 본인부담률 기존 80%에서 50%로 하향 조정하는 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세분화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또한 현행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50%에서 일부 적응증에 한해 급여로 전환, 그 이외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50%를 유지키로 했다.22년 5월부터 TAVI  적응증 환자에 한해 급여가 인정된다. 현행은 선별급여로 본인부담률 80%를 적용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선별급여 적합성 평가 결과 요양급여 기준 변경안을 심의, 의결했다.선별급여 심의 대상은 ▴경피적 대동맥판삽입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NK 세포 활성도 검사(정밀면역검사), ▴폴리믹신 B 고정화 섬유를 이용한 혈액관류요법 등 4개 항목.건정심 심의 결과 경피적 대동맥판삽입술(TAVI)은 일부 적응증(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위험군)에 대해선 급여를 인정키로했다. 하지만 중위험군과 저위험군은 각각 50%, 80%의 본인부담률을 적용해 선별급여를 유지한다. TAVI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개흉수술 대신 병든 판막을 제거하지 않고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현행 기준에서는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 중심으로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80%를 적용해왔지만 일부 적응증에 대해선 급여를 인정키로 했다. 적합성 평가에서 수술 불가능군과 고위험군(STS점수>8%)은 주요국 진료지침에서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와 더불어 TAVI 타 시술 대비 사망률, 합병증 등 치료효과성을 입증, 수술로 대체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이와 함께 수술 위험도가 높지 않더라도 고령환자는 여명을 고려해 TAVI시술을 권고하는 추세(미국 80세 이상, 유럽 75세 이상)로 국내 기대수명이 83.5세임을 고려해 80세 이상 환자의 환자도 수술 위험도와 무관하게 급여를 적용키로 했다.이어 수술 중위험군(4%≤STS점수≤8%)과 수술 저위험군(STS점수<4%)에서도 TAVI 시술이 수술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치료효과성을 보인다는 문헌이 축적되고 있지만 아직 추적관찰 기간이 짧고 비용효과성이 불분명한 것으로 평가, 선별급여를 적용키로 했다. 다만 수술 저위험군은 일반적으로 수술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고 기대여명을 고려할 때 TAVI 시술의 장기간 성적이 입증될 때까지 수술을 권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또한 이번 급여권 진입에 맞춰 시술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공판막 가격을 7% 인하(3258만원→3030만원)하기로 업체와 협의했다. 이어 추후 시술건수 증가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조정 여부도 협의할 예정이다.즉, 급여 전환과 더불어 치료재료 가격까지 인하조치 하면 환자가 지불하는 시술 비용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급여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산정특례 적용을 받아 5%만 부담(150만원)하게 된다.  출처 : 보건복지부또한 비봉합(Sutureless) 대동맥판막치환술의 경우 현행 선별급여로 본인부담률 50%를 적용했지만 ① 심장수술 이력 ② 대동맥판막수술 외에 다른 심장수술 병행 ③ 대동맥 또는 대동맥판막륜 석회화로 대동맥 겸자(clamp)나 봉합사 사용 불가 ④ 대동맥판막륜 크기가 작은 경우(CT상 판막륜 직경 21mm 이하) ⑤ 좌심실 구혈률 50% 미만 또는 수술위험도(STS 또는 EuroScore II) 4% 이상 등 5가지 적응증에 한해 급여로 인정키로 했다. 이외는 기존처럼 본인부담률 50%로 선별진료를 유지한다.이에 따라 급여기준에 부합한 환자는 중증질환자 산정특례 적용을 받으면 5%만 본인이 부담, 현행 대비 1/10 수준(상급종합병원 기준 76만원)으로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증상이 있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또는 대동맥판막폐쇄부전증 환자에서 수술적 방법으로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되 인공판막을 봉합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봉합(3회)으로 고정하는 행위.적합성 평가 결과 전통적 대동맥판막치환술과 비교하여 수술 시간(대동맥 교차클램프 및 인공심폐기 가동시간)을 단축시켜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등 치료효과성을 입증했다. 특히 재수술이나 복합수술(다른 심장수술 병행), 기저질환자 등 수술 위험도가 증가한 경우에 유용한 수술법으로 평가받았다.다만, 전통적 대동맥판막치환술(286만원)보다 인공판막(1100만원)이 가격이 비싸고 수술 시간 단축에 따른 합병증 감소, 재원일수 감소 등에 대한 비용효과성을 입증하는 근거가 아직 부족해 선별급여를 유지키로 했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치료효과성이나 비용효과성 등이 불확실한 경우에 선별급여로 등재된다는 취지를 고려할 때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재평가 제도는 건강보험의 보장성과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건정심은 이밖에도 위암,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서는  NK 세포 활성도 검사(정밀면역검사)의 본인부담률을 기존 80%에서 90%로 상향조정하고 폴리믹신 B 고정화 섬유를 이용한 혈액관류요법은 선별급여 본인부담률 90%에서 비급여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2022-03-31 21:28:19정책

이대목동, TAVI 시술 3년간 성공률 100% 기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목동병원은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실시한 지 3년 차에 접어든 현재 시술 성공률이 100%라고 29일 밝혔다.이대목동병원 TAVI 시술팀은 순환기내과 강인숙 교수를 주축으로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방사선사 등 팀원이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TAVI 시술은 수술아 아니기 때문에 가슴을 열지 않고 피부를 뚫어 판막이 접혀서 들어있는 도관을 집어넣고 X선 투시 하에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펼친다. 즉, 굳어진 판막 위해 새로운 판막을 삽입해 치환하는 것.TAVI 시술은 ▲5년 이상의 중재 시술 임상 경험이 있는 순환기내과 의사가 2인 이상 소속된 병원 ▲5년 이상의 중재 수술 임상 경험이 있는 흉부외과 의사가 2인 이상 소속된 병원 ▲연간 개흉 수술 건수가 일정하게 유지된 병원 ▲대동맥 관련 시술과 심혈관 중재술의 건수가 일정하게 유지된 병원 등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할 수 있다.강인숙 교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방치하면 급성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라며 "TAVI 시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부담 없이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29 19:04:50병·의원

급증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의료진 교육 필요성 부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현상에 따라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년내 사망률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조기 진단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의사와 환자 모두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맞춰 적절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채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증가세…인지도는 여전히 낮아 2일 의학계에 따르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노화로 인해 대동맥판막이 섬유화되고 칼슘이 침착되면서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혈류량이 감소하는 퇴행성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최근 10년 사이 국내 환자수만 4배 가까이 급증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병률은 인구 전체의 1∼2% 수준으로 60세 이상에서는 10년이 경과할 때마다 2배씩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하게 상태가 안좋아지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심뇌혈관 질환 대비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도 사실. 실제로 대한심장학회 등에 따르면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의심하는 환자는 10% 미만이며 일선 개원가에서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의심해 심초음파나 심전도 검사 등의 진단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10%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욱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의심된다 해도 환자의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 등으로의 전원을 고려했다는 개원의도 53%에 불과한 것이 현실. 결국 일선 일차 진료 의사도, 환자도 대동맥판막협착증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개원의들에게 전원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뭊자 '대동맥판막 협착증 질환 및 치료법에 대한 정보 부족'을 1순위로 꼽았다. 환자 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도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질환 및 진단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환자가 가슴통증, 호흡곤란, 실신 등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주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은데다 중증으로 진행된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방치하면 2년 이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조기에 발견해 예후를 지켜보면서 적기에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62%까지 높아지는 것도 사실. 결국 경증 단계의 환자를 가장 먼저 진료하게 되는 개원가에서 조기 진단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진행되면 흉통, 운동성 실신, 심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미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평균 생존 기간이 2∼3년 정도에 불과하다"며 "50% 이상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점에서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반드시 인공판막으로 바꾸어 주는 판막 치환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초음파 만으로 확진 가능…인공판막 대체 유일한 대안 하지만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진단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청진으로 매우 특징적인 심잡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심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확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나쁘지 않다. 전문가들은 대동맥판막협착증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신속한 전원을 꼽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9월부터 심초음파 검사에 대한 보험 급여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1~2년에 한번씩 심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만으로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신속한 진단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진단이 된 후에도 치료법은 사실상 정해져 있다. 중증으로 진행된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약물치료가 불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판막을 생체조직형 인공 심장 판막으로 교체하는 판막 교체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현재 판막을 교체하는 방법은 개흉술을 시행해 문제가 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 판막을 이식하는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Surgical Aortic Valve Replacement, SAVR)과 대퇴동맥을 통한 최소침습적 시술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두 가지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 SAVR은 전통적인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법으로, 장기간의 수술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나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이 있어 수술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한계가 있다. 반면, 수술 고위험군 환자를 위해 개발된 TAVI 시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전신 마취가 필요치 않아 수술이 불가한 환자에게 치료 대안이 되고 있으며 시술 시간과 입원 기간이 짧고 통증 및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이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흉부외과, 심장내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과목의 협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 위험도 등을 통합적으로 평가하여 치료법을 결정하는 추세. 청진 및 심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는 전문 심장 통합 진료팀을 갖춘 대학병원으로의 전원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하트밸브닷컴 등 의료진 전용 정보 채널 등 주목 그러한 면에서 현재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바로 '전원'체계가 꼽히고 있다. 하트밸브닷컴 등 의료진 교육 채널도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결국 개원가에서 환자를 빠르게 진단하고 심장 통합 진료팀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전원시키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 채널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대동맥판막협착증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접하며 이러한 팀이 있는 대학병원에 빠르게 전원할 수 있는 채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셈이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가 만든 의료진 전용 웹사이트 '하트밸브닷컴'이 대표적인 경우다. 하트밸브닷컴에서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물론 TAVI 시술에 관한 최신 지견 및 정보들과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체 조직형 인공 심장 판막 사피엔3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 의심 환자에 대한 진단법은 물론 확진시 의원과 가까운 TAVI 센터를 안내하는 'TAVI 센터 찾아보기'와 필요시 영업 사원과의 미팅을 통해 질환 및 치료법 관련 내용을 보다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1:1 미팅 신청'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시 모든 의료진에게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법, 최신 글로벌 치료 가이드라인 등을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 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하는 기회도 놓칠 수 없는 혜택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하트밸브닷컴에 가입하는 의료진 중 10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질환에 대해 보다 상세히 소개하고 실제로 협착된 대동맥판막을 시각과 촉각을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자 교육용 자료가 바로 그것이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경피적 대동맥판막 사업부 총괄 우상길 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율이 현저히 낮은 상태로 이는 곧 인지도 부족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보다 많은 개원의들이 하트밸브닷컴을 통해 쉽고 정확하게 대동맥판막협착증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노하우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12-03 05:45:56의료기기·AI

최선의 조치했지만 환자 사망 결론은? "미납 진료비 면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 심장 수술 중 삽입한 인공판막 때문에 심내막염이 생겨 사망에 이른 환자가 있다. 유족 측은 병원에게 치료비와 위자료를 요구했지만 병원은 의학적으로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중재에 나섰고 유족과 병원은 환자 측이 내지 않은 진료비 전액을 면제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70대의 여성 환자 A씨는 호흡곤란 및 의식 소실로 기관 삽관 및 앰부 배깅한 상태로 B대학병원에 실려왔다. 의료진은 대동맥판막협착증 및 관상동맥폐쇄(1VD) 진단을 내리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A씨는 대동맥판막치환술 및 관상동맥우회로술을 받았지만 인공판막 수술 전 세균배양검사상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상구균(MSSA)이 나왔다. 수술 3일 후 중환자실에서 병동으로 옮긴 A씨에게 수술 창상 드레싱 중 심정지가 발생해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10여분만에 호흡이 돌아왔다. A씨는 다음날 소변량 감소로 3일동안 지속적신대체요법(CRRT)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은 혈액배양검사를 4번 시행했고 MSSA가 나오다가 음성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A씨에게 발열이 계속됐고 혈압저하, 대사성산증, 소변량 감소 등을 보여 승압제를 투여하며 CRRT를 다시 시작해 대동맥판막재치환술을 받았지만 사망에 이르렀다. 유족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병원에 책임을 물었다. 대동맥판막 수술을 받았지만 심장 혈관을 이어주는 밸부의 감염으로 A씨가 사망했다며 치료비와 위자료 등으로 7000만원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수술 중 삽입한 인공판막 감염 때문에 심내막염이 생겼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맞섰다. 유족과 병원의 대립 조정에 나선 의료중재원은 의학적으로 부적절한 조치는 없었고, 설명도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B대학병원은 환자 A씨 측이 내지 않은 진료비 1682만원을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A씨 측은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청구,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병원 명예나 평판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의료중재원은 "인공판막치환술 후 인공판막 심내막염은 수술 후 초기 3개월 안에 많이 발생하고 빈도는 1~3%로 보고되고 있다"라며 "판막치환술 중 생긴 균혈증은 다른 수술 보다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공판막으로 치환술을 하면 이물질이 몸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 후 3개월 안에 발생한 인공판막 심내막염이 발생하는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되고, 항생제 투약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재수술로 판막을 새로 치환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실제 B대학병원은 인공판막에 포도상구균 발생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했고, 그럼에도 패혈증이 치료되지 않아 재수술을 했지만 환자는 사망했다. 의료중재원은 "진단 및 수술 결정, 수술 시행, 수술 후 환자 관리, 재수술 결정 등 A씨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의학적으로 부적절한 조치는 없었고 각 단계마다 설명도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감염예방을 위한 미생물 검사는 인공판막 개봉 직후에도 실시해 다른 병원에서 하는 평균적인 인공판막 교체술보다 더 철저하게 미생물 검사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2021-11-17 05:45:5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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